직장인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혼술’(혼자 먹는 술)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직장인 미혼남녀 412명(남217, 여195)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미혼남녀와 혼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술’을 즐긴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6%에 달했다.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일고 있는 타인에게 방해 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심리는 관계에 대한 권태로움, 즉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관태기’를 느끼는 2030세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혼술을 즐기는 최적의 장소로는 ‘집(52%)’이라고 답한 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공원(24%)’, ‘편의점 앞(10%)’, ‘호프집(7%)’, ‘식당(4%)’ 순으로 많았다.
혼술의 빈도는 일주일에 ‘2번(45%)’이 가장 많았다. 이어 ‘3~4번(29%)’, ‘1번 이하(21%)’, ‘거의 매일(4%)’ 순으로 나와 ‘혼술’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술을 할 때 먹는 술의 양은 캔맥주(500ml)기준으로 ‘2캔(6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1캔 이하 (20%)’, ‘3~4캔(15%)’, ‘4캔 이상(4%)’ 순이었다.
이들이 혼술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로는 “타인에게 방해 받고 싶지 않아서(39%)”, “시간을 오래 끌기 싫어서(27%)”, “부를 사람이 없어서(20%)”, “과식 과음을 피하고 싶어서(11%)” 등이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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