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씨의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19일 오전 운구행렬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인의 자택을 들른 뒤 서울시립벽제승화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롯해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장례식장에서 열린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추모의 밤’ 행사에서 "소식을 듣고 어제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지금 우리 가슴에는 그 어떤 물로도 끌 수 없는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불을 지키고 들불로 만들어 김관홍 잠수사가 꿈꿨던 사회를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석태 세월호특별조사위윈회 위원장은 "그의 아픔과 고통은 사회 모두가 짊어져야 했으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언제나 당당했던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던 김 잠수사의 외로운 죽음은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의당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양심을 놓지 않았던 그 헌신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세월호 진실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모글을 남겼습니다.
김 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박주민 당시 후보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 씨는 평소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잠수사들의 명예회복 및 치료를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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