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7년 동안 100억 뜯어낸 '통 큰' 사기꾼
최근 투자 사기로 100억여 원 가까이 편취한 40대 여성 김 씨의 과거 행적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공부방을 운영했던 김 씨는 남편과 불화로 헤어진 뒤, 지난 2009년 통영에 정착했습니다.
아담한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김 씨는 통영에서 학원 강사를 하며 학원 원장인 50대 강 씨와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원생들 부모를 만나 "얼마 전에 한은총재랑 밥 먹었다"고 말하는 등 고위관직에 있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미국 금융상품 투자자 등 은행권 상위 1%의 VIP 중 극소수만 아는 투자 방법이 있다"며 "월 5%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은연중에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9년 5월에서 최근까지 지인 11명으로부터 269회에 걸쳐 총 100억8천2백만 원을 편취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동종 수법으로 사기 수배령이 내려졌지만 5차례에 걸친 성형수술로 신분을 숨긴 채 통영에 잠입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사기를 치던 김 씨는 결국 지문으로 검거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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