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로 휴가철 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예약 이후 불가피하게 취소될 때면 종종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위약금 때문에 금액의 절반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예 환불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이 사연은 펜션 주인이 아무런 불평 없이 환불해주는 모습을 담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말 친절한 펜션 때문에 감동받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처갓집 식구들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6월 4일 양평 소재의 한 펜션을 예약했다.
그는 “총 12명 정도의 대인원이라 큰 방과 작은 방 하나씩 예약했다”면서 “펜션도 마음에 들었고 응대하는 목소리도 친절해서 바로 예약을 했다”고 말했다.
비용은 총 30만원을 지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기다렸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하지만 며칠전 글쓴이의 큰 이모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으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펜션 방문을 일주일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펜션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죄송한 마음에 전화를 드려 취소해야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럼에도 펜션 사장은 굉장히 친절한 말투로 응대를 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방문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 취소를 하게 되면 퉁명스럽거나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환불 금액을 늦게 입금해주는 경우도 더러 있고 위약금을 매겨 전액을 환불해주는 경우도 많지 않은데 이 펜션은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계좌번호 남겼는데 바로 환불 금액 입금 문자가 바로 왔다”면서 “그것도 30만원 전액이 입금돼 감사한 마음에 ‘나중에 꼭 방문하겠다’고 문자 한통 넣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답변도 아주 친절하게 문자가 왔다”면서 “정말 요즘 보기 드문 펜션같다”고 밝히며 글을 마쳤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상호명을 공개하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펜션 측의 광고성 홍보글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 네티즌은 “당일 취소도 아니고 전액 환불은 당연한건데, 당연한 게 특별한 게 돼버린 현실…훈훈합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제 느낌에는 광고처럼 보입니다”면서 “요즘은 이런 식으로 광고 하나보네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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