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뭘 해주면 좋을까?

어린이날에 부모가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책'인 반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가장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떠올리는 선물이 큰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 515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 열 명 중 여덟 명은 어린이날 자녀에게 선물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하 복수응답)은 도서가 60%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의류(48.8%), 교재·교구 등 학습 관련 제품(46.3%), 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등 레포츠 용품(41.9%), 자동차·인형 등 완구(36.3%), 용돈(21.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모가 주고 싶지 않은 선물로는 게임기기(90.2%)와 스마트폰(81.9%)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에 빠질 것을 염려해 이 같은 선물을 꺼리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아이들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생 이하 회원 1678명에게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을 묻자 가장 원하는 것은 스마트폰(51.6%)과 게임기기(41.5%)라고 답했습니다. 이 외에는 용돈(39.9%), 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등 레포츠 용품(36.9%), 자동차·인형 등 완구(29.3%), 의류(23.7%) 순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들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교재·교구 등 학습 관련 제품(61.8%)과 도서(43.3%)를 꼽아 부모와 상반된 생각을 보였습니다. 부모들은 어린이날 선물을 고를 때 아이가 원하는 선물인지,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를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부모들은 선물 구입에 평균 약 4만9000원을 지출한다고 답했습니다. 부모 중 절반가량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선물을 고려했습니다.

이번 어린이날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부모와 아이 모두 가족과 여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