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2016년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발전공로상은 공대 발전에 공로가 있는 학내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1989년부터 44명의 공학계 인사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김 이사장은 1958년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66년부터 서울대 공대 조교수로 재직했고 건축가 김정철과 함께 국내 최대의 건축설계사무소인 정림건축을 설립했다. 대표작으로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발물관, 청와대 본관 등이 있다. 2006년에는 건축분야에서는 최초로 건축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한 비영리재단법인 ‘목천김정식문화재단’을 설립해 해방 이후 한국의 건축사를 찾아 연구하는 건축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다른 수상자인 박 대표이사는 1978년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2013년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조선업에 뛰어든 그는 1985년 삼성중공업으로 이직하여 기본설계부장, 조선영업팀장, 런던지점장, 기술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재직하는 동안 ExxonMobil과 Shell, Statoil, Chevron 등 세계적인 석유회사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12시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개최된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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