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이터] 제주 변사체 여성, 신원 밝혀져…수사 가속화
최근 제주 서귀포시 보리밭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3일 고사리 채취객이 보리밭 인근에서 여성의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여성은 예리한 흉기에 6차례나 찔린 흔적이 있었고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 정도와 시신이 발견된 인근 보리밭 주인이 지난해 12월 보리 파종을 할 당시 시신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사망 시점은 1~4개월 전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의 신원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국내에서 접수된 실종자 신고 중 해당 시신과 일치하는 지문이 없고 외모와 인상착의가 중국인 혹은 동남아시아 쪽과 비슷해 외국인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한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 수배 전단 5천여 부를 한국어와 중국어판으로 각각 제작해 배포했다"며 "시신이 버려진 장소와 인근 도로 CCTV 또한 분석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시신의 신원은 23살의 중국인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망한 중국인 A 씨는 지난해 10월 비자 없이 제주도에 들어와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김복준 한국범죄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내 이 여성에 대한 원한과 치정 그리고 채권, 채무 문제와 이 여성이 무비자 상태로 취업한 곳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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