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살아도 TV는 혼자 보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3세 이상 남녀 중 가족 구성원 2명 이상인 6637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최근 1주일 이내에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가 33.0%로 집계됐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국민 중 3분의 1 가량은 TV를 혼자 시청한 셈이다.
가족과 함께 TV를 보지 못한 이유로는 60.9%가 ‘집에서 함께 모여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서로 선호하는 TV 프로그램이 달라서’라는 응답이 27.2%, ‘교육적 문제 또는 기타 사유로 집에서 TV를 거의 틀지 않는다’는 응답이 5.6%로 뒤를 이었다.
‘최근 일주일 이내에 가족과 TV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조사 대상의 67.0%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일 평균 92.8분으로 분석됐다.
또 13세 미만 자녀를 둔 1247명 가운데 49.2%는 평소 자녀와 함께 TV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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