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패배를 당하고 꺼낸 첫 마디는 “너무 놀랐다”였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알파고와 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흑을 잡고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
대국 종료 약 40분 후에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한 이세돌 9단의 표정은 착잡해 보였다.
그러나 그는 “하하” 작은 웃음부터 터트리며 “진다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세돌 9단은 “바둑 면에서 이야기하면,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며 “이렇게 바둑을 둘 줄 몰랐다”고 돌아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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