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이 올해 190억원 규모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이다. 내년에도 80억원 정도를 더 빌려야 한다. 총 370억원이다.
2018 평창올림픽 개최 준비 사업 때문이다.
이는 올림픽 관련 지방채 발행 전인 2014년 평창군 총 채무액 174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올림픽 관련 평창군이 부담해야 할 순수 군비는 경기장 진입도로 건설 254억 원, 문화올림픽 기반 조성 310억원, 급수체계 구축·도시경관 정비 614억원 등 총 1600억원이다.
올해 애초 예산 3505억원과 비교하면 46%에 해당한다.
평창군은 재원 마련을 위해 소모성 경비는 물론 복지, 교육, 농업 등 필수 사업 예산도 최대한 줄였다.
그러나 별다른 수입 증가 요인이 없는 기초자치단체 현실상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2010년 300억원에서 2014년 174억원으로 4년 연속 감소했던 총 채무액이 2015년에는 247억원으로 늘었다.
올림픽 관련 지방채 상환시기는 2020년부터 본격 도래한다.
이때부터 10년간 평창군이 부담해야 할 채무 상환액은 연간 40억∼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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