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학부 및 석박사 학위 과정으로 운영 중인 ‘새마을학과’를 세계 최초로 해외 대학에 수출했다. 영남대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엔드런대학교가 ‘새마을학과’ 을 설립해 출범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영남대는 2013년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된 후 개발도상국에 학문 영역인 ‘새마을학’을 전파했고 해외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엔드런대는 필리핀 교육부로부터 새마을학과 설립 인가를 받았고 6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해 정식으로 학과로 출범시켰다. 엔드런대는 2005년에 설립된 필리핀의 신생 대학으로 호텔경영·외식경영 등 경영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대학에 ‘새마을학과’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인 만큼 영남대는 향후 다른 해외 대학에도 ‘새마을학과’ 신설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엔드런대 새마을학과를 학부 학위과정 운영에만 그치지 않고 필리핀 새마을운동의 거점센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엔드런대학 총장은 “엔드런대가 새마을 운동 확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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