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정와대 정책실장 "고민 끝에 옵티스 회장 맡기로 결정"

변양균 전 정와대 정책실장 "고민 끝에 옵티스 회장 맡기로 결정"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회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변 전 실장은 옵티스가 팬택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인도네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입니다.

변 회장은 24일 타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IPTV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옵티스 측이 팬택을 함께 살려보자는 제의를 해와 고민 끝에 회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팬택은 세계에 나가면 1등도 할 수 있는 기업인데 한국에서는 계속 3위로 내팽겨쳐져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옵티스가 팬택을 이용한 시너지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성장하기에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해외시장을 활용해서 대기업으로 커가는 방식이 유리하다"며 "옵티스 회장직을 맡은 것도 조그만 기업을 해외에 진출시켜서 키우는 작업이 굉장이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변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