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중 4명은 혼전 동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세 이상 성인 남녀 1339명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3%가 결혼 전 연인과의 동거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라는 답변은 11.6%로 집계됐으며 찬성한다는 답변은 50.1%로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혼전동거를 반대(복수응답)하는 이들은 ▲책임질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39.6%) ▲헤어지면 후유증이 크게 남는다(20.3%) ▲비도덕적으로 보인다(10.3%) ▲사랑해도 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9.6%) ▲동거에 대한 주변 인식이 좋지 않다(8.8%) 등을 이유로 꼽았다.
동거 의향은 성별 따라 차이가 났다. 미혼 남성의 경우 ‘동거할 마음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39.8%,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동거할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이 35.3%로, 전체 75.1%가 동거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성의 경우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12.8%,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동거할 마음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33.3%로, 전체 46.6%가 동거 의향이 있다고 답해 미혼 남성보다 여성이 혼전 동거에 대해 좀 더 조심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혼하려는 상대가 과거 동거 경험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분은 상하지만 현재 관계를 이어갈 것 같다’는 답변이 47.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헤어짐을 고려할 것 같다’가 32.5%로 그 뒤를 이었다. ‘전혀 상관없다’는 답변도 12.7%나 있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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