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강원대학교, 신한대학교와 식용 개구리 사육과 산업활성화에 관한 공동연구를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도 농기원은 식용개구리 대량사육기술을 개발하고, 박대식 강원대 교수팀은 양서류에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와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김영성 신한대 교수팀은 식용개구리 소비 확대를 위해 레토르트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 대상은 식용으로 인기 있는 북방산개구리이다.
도 농기원은 내년까지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2017년 농가실증 등을 거쳐서 개발한 사육기술, 질병관리 체계, 가공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북방산개구리 등 3종의 식용개구리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을 금지했으며, 허가받은 농장에서 사육한 개체만 식용으로 유통할 수 있다. 하지만 움직이는 먹이만 먹는 개구리 습성 상 먹이 공급이 어렵고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할 경우 발생하는 질병문제로 사육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요를 충족할 만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불법 포획 등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임재욱 도 농기원 원장은 “식용개구리 사육기술, 질병관리, 가공이용품 개발을 위해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한 것은 농가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는 몸에 좋은 다양한 개구리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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