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대안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한 10대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4시23분께 전남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생태예술학교의 숙소용 컨테이너 건물에서 한모(12·여)양이 숨진채 발견돼 있는 것을 학교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대안학교는 체벌을 가한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생태예술학교로 약 한 달 전 여수시 돌산읍에서 화양면 용주리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마다 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경찰은 "아직까지 대안학교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A씨 부부의 진술을 바탕으로 학교가 무허가로 운영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부부 역시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아내가 지난 주말 한 양을 체벌한 사실을 확인,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A씨 아내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