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황지현 양 DNA 확인…실종자 가족, 정밀수색 요구

【 앵커멘트 】
세월호에서 수습한 시신이 단원고 여학생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자 세월호 가족들은 선내 전 구역의 정밀 수색을 요구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선체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인양했던 시신이 단원고 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습한 시신의 DNA를 분석한 결과, 단원고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지현 양의 시신은 시신인도절차가 끝나는 대로 경기도 안산으로 가족과 함께 옮겨질 예정입니다.

시신이 수습됐던 어제가 황지현 양의 18번째 생일이었던 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 초에 불을 붙이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SYNK :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지현이 생일축하 합니다.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선내 전 구역의 정밀 수색을 요구했습니다.

황지현 양을 비롯해 앞서 발견된 여성 조리사 시신 역시 수색을 마친 장소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시신 한 구를 인양하면서 수습된 세월호 희생자는 295명이고 실종자는 9명이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