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공모, 자원 '쇄도'
에볼라 환자 치료를 위해 서아프리카 발병지역에 갈 국내 의료진 모집이 지난 24일 시작된 가운데 많은 인력들이 자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쟁률이 4대 1로 넘어선 것이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작된 공모에 어제까지 최소 40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현지로 파견되는 의료진 약 20명 중 군 인력을 제외한 민간 의료진은 10명 정도. 이를 고려하면 벌써 정원 4배 정도의 '인력 풀'이 갖춰진 셈이다.
특히 여성 간호사들의 적극적 호응엔 정부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실 현장 업무 특성상 의사 1명당 2~3명의 간호사가 파견될 것"이라며 "그만큼 의사보다 많은 간호사 자원자가 필요한데,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하는 이유로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능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에볼라 발병지역 파견 의료진 공모는 다음달 7일까지며 국립중앙의료원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자원할 수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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