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지속'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인양'을 거부하고 수중수색 지속을 택했습니다.
27일 오후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9가족들이 전날 '수색지속, 인양'을 안건으로 첫 공식회의를 갖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가족,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가족으로 3분의 2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지난달 4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언급한 인양 검토자료·선체 인양 계획을 전달하고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가족들은 이를 토대로 인양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정부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하고 사회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날을 바닷속에서 사투를 벌인 88수중 잠수사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수색에 나서야 하고, 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서도 수색을 지속해달라는 의견을 오늘 오전 10시 이주영 장관과의 면담에서 전달했다"며 "장관님 역시 수색팀을 독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88수중측이 수중수색 철회를 선언한 가운데 향후 수중수색을 이어갈 주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대상이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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