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 착수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와 산업은행, 대우건설, 신영 등 8개 주주사 업무를 대행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는 협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던 토지에 대한 보상금 공탁 등을 통해 수용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시는 이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조건의 하나를 이행했다.산업은행 등 대주단은 산업용지 책임 분양과 함께 시가 자금 집행 이후 16개월 이내에 보상, 이주, 문화재 시.발굴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는 조건으로 3100억원의 PF 대출을 승인한 바 있다.거주자 이주와 문화재 시.발굴은 내년 3월까지 마치면 된다.이후 대우건설은 착공 후 26개월 이내에 단지 조성을 끝내야 한다.
토지 보상과 함께 진행된 용지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단독주택용지와 공동주택용지(일반 분양분), 공구상가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는 모두 분양됐다. 준주거용지와 상업용지도 90% 이상 팔렸다. 산업용지는 16필지 가운데 대기업 입주분 2필지를 제외하고 모두 주인을 찾았다. 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는 실시계획을 변경, 대기업분 1필지를 중소 유망기업 입주용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진태 청주시 단지조성팀장은 "앞으로 문화재시발굴조사와 지장물 철거공사를 조속히 완료해 단지 착공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며 "내년 3월 착공과 2017년 사업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외북동, 송절동,화계동 등 일원에 152만7575㎡ 규모의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현장에서는 가옥.지장물 철거, 수목 이전 등이 벌어지고 있다.청주시는 성공적인 용지 분양에 힘입어 테크노폴리스 인근 59만4425㎡를 추가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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