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주택서 불…70대 여성 숨져

【 앵커멘트 】
경기도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거동이 불편했던 할머니는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까맣게 타버린 집 안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가재도구들이 눈에 띄고,

주변에는 찌그러지고 그을린 개 집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어제 저녁 8시 반 쯤 경기 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집 안 쪽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집 전체로 퍼져,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
당시 집 안에는 71살 복 모 할머니가 있었던 상황.

뇌졸증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할머니는 끝내 나오지 못하고 숨졌고, 기르던 애완견 수십 마리도 연기에 질식해 폐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할아버지가) 구하러 들어갔는데 못 구한 거예요. 그래서 어디 계세요, 빨리 나오세요, 다 죽는다고 그랬더니 들어가시려다 못 들어가시고 숨이 막히셔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 쯤에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해,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화면제공: 경기 양주소방서, 부산 해운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