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진입해 달리는 오토바이가 연간 2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 7월까지 고속도로에 진입한 오토바이가 1만2551대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1588대, 2010년 1940대, 2011년 2278대, 2012년 2364대, 2013년 2118대 등이다.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는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2263대가 진입했다. 노선별로는 서울외곽고속도로가 4806대로 가장 많았고 경부고속도로 1952대,경인고속도로 1496대, 서울~양양 고속도로 1250대, 영동고속도로 754대 등의 순이었다.
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6건의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사망해 71%의 치사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건의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박 의원은 "도로공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을 예방하기 위해 영업소 입구 근무자 990명과 시니어 사원 350명을 배치했으나 매년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오토바이가 증가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황"이라며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진입을 처음부터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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