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의 청와대 인근 노숙 농성 11일째인 이날(1일)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지지 기자회견과 집회 등이 이어졌다.
서울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경기지역 8개 대학 총학생회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서울 지역 민주동문회협의회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3일 '수도권 대학 교수·학생·민주동문 대행진'을 열어 용산역과 신촌역에서 오후 3시에, 청량리역에서 오후 4시에 각각 출발해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한 뒤 청운동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키로 했다.
경희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 학생 30여명도 이날 오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강 첫 주를 반납하고 특별법 알리기 가두 캠페인과 촛불집회 참가 등의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정 동조단식 중인 경기도 일산 중산고 2학년 양지혜양은 오후 7시부터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방과 후 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기도회를 열고 5대 종단은 오후 8시 보신각에서 연합기도회를 연다.
한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6390명이 하루 이상 동조단식을 했으며 2만6820명이 인터넷을 통해 단식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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