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조직폭력배에 대한 100일 특별단속을 벌여 조폭 604명을 검거하고 이가운데 12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조폭은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건설업 등 이권 사업에 진출하는 방식을 넘어 송유관 절도, 불법 수산물 유통, 보험 사기 등 돈만 된다면 어떤 일이든 개입하는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이번 단속 기간에 조폭은 아니지만 중소 상공인 등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갈취사범 6951명을 검거해 221명을 구속했다. 중소 상인 갈취범을 범죄 유형으로 분류하면 영업방해(78.5%)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감금·협박(8.2%), 월정금 갈취(5.7%) 등 순이었다.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조폭과 갈취 사범을 척결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이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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