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월호 유족 만남 주선, 염 추기경 "적극 도울 것"
'교황 세월호 유족 만남 주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8월 방한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김병권 유가족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천주교 신자인 유족 7명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길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과 면담했습니다.
유족들은 염 추기경에게 교황과의 만남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속한 국정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유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은 면담에서 "정치권은 3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를 두고서도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팽목항 구조작업에서부터 두 달째로 접어든 오늘의 국회까지 이 나라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에 대해 염 추기경은 8월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될 예정인 교황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유족들을 초청하고, 별도의 면담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가족대책위에서 추진하는 실종자 구조를 위한 1000만 대국민서명운동도 천주교 차원에서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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