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추가 발견 "소리 3번 크게 났다"…추가 발견 가능성에 '사냥꾼 집합'?
'진주 운석 추가 발견'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 90% 이상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암석이 발견된 곳에서 불과 4km 떨어진 곳에서 또다른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11일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비닐하우스 현장에 떨어진 물체가 운석으로 판명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11일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박상덕 씨의 콩 밭에서 전날 파프리카 재배 하우스에서 발견된 낙하물과 비슷한 형태의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밭에 일하러 나갔는데 평소에 없던 이상한 검은 돌이 보여 아들에게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은색의 둥근 모양인 이 물체는 높이 17cm, 길이 14cm, 무게 4.1kg 정도입니다.
10cm 가량 흙속에 박힌 채 발견된 이 물체는 전날 진주시 대곡면에서 발견된 운석의 절반 가량의 무게입니다.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된 밭은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하우스에서 3.5㎞가량 떨어진 지역입니다.
발견자 박상덕 씨는 "밭을 한 바퀴 돌다 보니까 돌이 떨어져 있었다"며 "박혀 있는 돌이 무슨 돌인지 몰랐을 텐데, 요즘 TV에서 방송하다 보니까 틀림없이 그 돌이라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성이 목격되던 날, 이곳 마을에서는 천둥 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습니다.
MBN과의 인터뷰서 동네 주민 박수웅 씨는 "총소리 같은 것이 엄청 났다"며 "처음 5~6번 나다 몇십 초도 지나지 않아 또 3번 정도 엄청 크게 났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더 많은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과거 러시아처럼 운석을 찾아 나서는 주민들의 '운석 탐사'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운석을 찾으려는 운석 심마니 '꾼'들이 진주로 몰려든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도 떨어진 운석이 금보다 40배 비싼 고가에 팔리기 때문에 많은 운석 사냥꾼들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운석의 가격이 g당 10만원에 거래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정확한 가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1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9.5kg에 달하는 대곡면의 운석 가격은 최소 9.5억원입니다.
운석의 소유자는 땅 소유자가 아닌 최초 발견자가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주 운석 추가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주 운석 추가 발견, 진주 같이 가실 분들 카플" "진주 운석 추가 발견, 진주 밭에 있는 돌들은 다 의심하게 될 것 같아" "진주 운석 추가 발견, 총소리처럼 엄청 났대잖아 혹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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