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며 국적을 취득하고, 억대의 국가 지원금까지 타낸 중국 동포 일가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돈이 탐나 족보까지 바꿨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동포인 63살 박 모 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독립유공자의 손자와 손녀라며 개인신상카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원래 중국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 서류입니다. 이 서류에 있는 아버지란에 이렇게 종이를 덮어씌운 다음 복사본을 만들어서 보훈처에 제출했습니다."
실제 독립유공자의 친척인 이들은 독립유공자의 장손인 91살 박 모 씨와 공모해 문중 가계도를 조작했습니다.
자신들의 어머니가 독립유공자 아들의 후처인 것처럼 가계도를 꾸민 겁니다.
이들은 박 씨와 가족 상봉하는 사진까지 연출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백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5팀
- "(독립유공자 후손이) 치매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피의자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병수발을 해주겠다 해서 협조를 했던 건데 실제론 그렇게 되지 않고…."
그 사이 1억 5천만 원의 정착 지원금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심지어 중국의 다른 가족들까지 같은 수법으로 불러들여 지원금을 더 타내려다 뒤늦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신주원 / 국가보훈처 대변인실 주무관
- "(2007년 이전에는) 독립유공자 등록이 되는지만 판단했을 뿐이지, (다른 기관에서 검토한) 서류가 잘못됐다 판단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 지급이 된 거거든요."
정부는 부당하게 지급된 지원금을 회수하고, 2007년 이전 국적취득자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며 국적을 취득하고, 억대의 국가 지원금까지 타낸 중국 동포 일가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돈이 탐나 족보까지 바꿨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동포인 63살 박 모 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독립유공자의 손자와 손녀라며 개인신상카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원래 중국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 서류입니다. 이 서류에 있는 아버지란에 이렇게 종이를 덮어씌운 다음 복사본을 만들어서 보훈처에 제출했습니다."
실제 독립유공자의 친척인 이들은 독립유공자의 장손인 91살 박 모 씨와 공모해 문중 가계도를 조작했습니다.
자신들의 어머니가 독립유공자 아들의 후처인 것처럼 가계도를 꾸민 겁니다.
이들은 박 씨와 가족 상봉하는 사진까지 연출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백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5팀
- "(독립유공자 후손이) 치매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피의자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병수발을 해주겠다 해서 협조를 했던 건데 실제론 그렇게 되지 않고…."
그 사이 1억 5천만 원의 정착 지원금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심지어 중국의 다른 가족들까지 같은 수법으로 불러들여 지원금을 더 타내려다 뒤늦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신주원 / 국가보훈처 대변인실 주무관
- "(2007년 이전에는) 독립유공자 등록이 되는지만 판단했을 뿐이지, (다른 기관에서 검토한) 서류가 잘못됐다 판단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 지급이 된 거거든요."
정부는 부당하게 지급된 지원금을 회수하고, 2007년 이전 국적취득자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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