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진보당 의원 면회 일체 불허…추석 특식 먹어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추석을 구치소에서 맞았습니다.

　19일 수원구치소와 통합진보당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를 받지 않고 온종일 구치소에서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면회가 불가할뿐더러 검찰이 기소 전까지 이 의원에 대한 변호인 접견 외 모든 면회를 불허해 외부인과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날 오후 1시 수원구치소 앞에서 진보당 당원과 수감자 가족 등 150여명이 모여 '이석기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 의원을 응원했습니다.

　이 의원의 가족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전화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해듣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 관계자는 "추석이다보니 오늘은 명절 특식이 나온다. 이 의원은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간간이 운동을 하면서 구치소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보당 측은 이 의원이 검찰에 송치된 이후 지난 17일부터 오후에 진행되는 조사에 앞서 오전에는 운동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