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백억 교비 횡령 등 비리가 잇따라 적발된 서남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학교 이사진은 모두 설립자 학교의 교원들이었고, 부실한 대학 정책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억대 교비 횡령과 의대 과정 부실, 허위 정보 공시 등이 적발된 서남대.
이사진 면모를 알아봤습니다.
공시된 임원은 대학 총장과 교수, 고등학교 교장·교감 등으로 돼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들은 서남대 설립자 이 모 씨가 세운 또 다른 대학과 고등학교 교원이었습니다.
이들 이사진도 학교의 부실을 알았지만,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이 대학이 2011년 내부 교수들을 동원해 진행한 '자체평가'입니다.
2010년 국내·외 대학 협력 건수가 '0'으로 돼 있지만, '열의는 매우 고무적'이란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평가위원 2명은 '우수' 평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2011년 학생 장학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 캠퍼스별로 각각 54만 원, 45만 원에 그쳤지만,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는 같은 해 4년제 대학 평균 146만 원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교과부 관계자
- "지금 현재는 상당히 회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교수들은 설립자 배제와 함께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 / 서남대 정상화 추진 교수협의회장
-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를 지키고,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막을 것입니다."
'썩은 집안 잔치'로 전락한 대학의 부실 운영, 그 피해는 모두 학생들 짐이 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조계홍·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수백억 교비 횡령 등 비리가 잇따라 적발된 서남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학교 이사진은 모두 설립자 학교의 교원들이었고, 부실한 대학 정책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억대 교비 횡령과 의대 과정 부실, 허위 정보 공시 등이 적발된 서남대.
이사진 면모를 알아봤습니다.
공시된 임원은 대학 총장과 교수, 고등학교 교장·교감 등으로 돼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들은 서남대 설립자 이 모 씨가 세운 또 다른 대학과 고등학교 교원이었습니다.
이들 이사진도 학교의 부실을 알았지만,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이 대학이 2011년 내부 교수들을 동원해 진행한 '자체평가'입니다.
2010년 국내·외 대학 협력 건수가 '0'으로 돼 있지만, '열의는 매우 고무적'이란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평가위원 2명은 '우수' 평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2011년 학생 장학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 캠퍼스별로 각각 54만 원, 45만 원에 그쳤지만,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는 같은 해 4년제 대학 평균 146만 원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교과부 관계자
- "지금 현재는 상당히 회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교수들은 설립자 배제와 함께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 / 서남대 정상화 추진 교수협의회장
-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를 지키고,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막을 것입니다."
'썩은 집안 잔치'로 전락한 대학의 부실 운영, 그 피해는 모두 학생들 짐이 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조계홍·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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