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판사들의 막말,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혼방법을 알려주겠다는 판사가 있는가 하면, 협박을 서슴지 않는 판사도 있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한 부부의 이혼소송이 진행된 가정법원.
남편은 판사로부터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만한 말을 듣습니다.
"이혼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다른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가 아내가 보는 앞에서 나쁜 짓을 하라"고 말한 겁니다.
서울변호사협회가 지난 1년 동안 집계한 판사들의 막말은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또다른 재판에선 원고가 조정에 불응하자 2억 원이면 죽을 때까지 쓰지 않냐며 강제조정을 시도했습니다.
한 판사는 화해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관련 사건 모두 패소하도록 후임 판사에게 인수인계 하겠다고 변호사를 협박했습니다.
증인심문 중인 피고인에게 똑바로 앉으라며 고함을 지른 고압적인 판사도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재판을 네 번 진행하는 동안 세 번이나 지각하는가 하면, 증거 내용을 전혀 모른 채 재판에 나선 판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득환 /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이사
- "재판을 참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당한 경력과 인품이 필요합니다. 수양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울변호사협회는 전국의 법관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를 대법원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판사들의 막말,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혼방법을 알려주겠다는 판사가 있는가 하면, 협박을 서슴지 않는 판사도 있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한 부부의 이혼소송이 진행된 가정법원.
남편은 판사로부터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만한 말을 듣습니다.
"이혼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다른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가 아내가 보는 앞에서 나쁜 짓을 하라"고 말한 겁니다.
서울변호사협회가 지난 1년 동안 집계한 판사들의 막말은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또다른 재판에선 원고가 조정에 불응하자 2억 원이면 죽을 때까지 쓰지 않냐며 강제조정을 시도했습니다.
한 판사는 화해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관련 사건 모두 패소하도록 후임 판사에게 인수인계 하겠다고 변호사를 협박했습니다.
증인심문 중인 피고인에게 똑바로 앉으라며 고함을 지른 고압적인 판사도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재판을 네 번 진행하는 동안 세 번이나 지각하는가 하면, 증거 내용을 전혀 모른 채 재판에 나선 판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득환 /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이사
- "재판을 참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당한 경력과 인품이 필요합니다. 수양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울변호사협회는 전국의 법관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를 대법원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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