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러분 보도방 들어보셨습니까? 유흥업소 접대부 숙소를 뜻하는 말인데요. 내가 사는 아파트에 이 보도방이 생겼다면, 기분 좋지 않겠죠?
경찰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그 현장을 담았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짧은 치마의 여성이 아파트를 나서더니 한 남성의 지시를 받고 차에 올라탑니다.
다른 여성도 같은 남성의 지시를 받고 움직입니다.
아파트에 들어갔던 여성 5명은 한 시간 뒤 다시 나오더니 어디론가 갑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노래방과 단란주점으로 향하는 보도방 여성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차를 대놓고 싣고 나가는 거예요. (얼마나 많이 왔다갔다해요?) 많은 건 말도 못하죠."
아파트와 주변 유흥업소 간 거리는 불과 100m 안팎.
이 아파트에 보도방이 처음 생긴 건 지난해 7월인데 최근엔 3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방 업주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3개월만 계약하고 방을 비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대낮에도 유흥업소 여성들이 이 오피스텔을 수시로 드나드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성매매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성매매로 인해서 소리가 들리니까 옆 방에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아파트 계약을 하러 왔다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부동산 관계자
- "여성분들이 두세 명씩 그룹을 지어서 다니세요. 그걸 보면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그냥 가신다고요."
경찰은 성매매 첩보를 입수하고 보도방 여성들을 단속하기 위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 "보도방 업주들이 아가씨들을 공급한다 하니까 움직이면 나가서 보도방 단속을 할 거예요."
하지만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어려운 만큼 단속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배병민,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여러분 보도방 들어보셨습니까? 유흥업소 접대부 숙소를 뜻하는 말인데요. 내가 사는 아파트에 이 보도방이 생겼다면, 기분 좋지 않겠죠?
경찰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그 현장을 담았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짧은 치마의 여성이 아파트를 나서더니 한 남성의 지시를 받고 차에 올라탑니다.
다른 여성도 같은 남성의 지시를 받고 움직입니다.
아파트에 들어갔던 여성 5명은 한 시간 뒤 다시 나오더니 어디론가 갑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노래방과 단란주점으로 향하는 보도방 여성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차를 대놓고 싣고 나가는 거예요. (얼마나 많이 왔다갔다해요?) 많은 건 말도 못하죠."
아파트와 주변 유흥업소 간 거리는 불과 100m 안팎.
이 아파트에 보도방이 처음 생긴 건 지난해 7월인데 최근엔 3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방 업주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3개월만 계약하고 방을 비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대낮에도 유흥업소 여성들이 이 오피스텔을 수시로 드나드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성매매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성매매로 인해서 소리가 들리니까 옆 방에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아파트 계약을 하러 왔다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부동산 관계자
- "여성분들이 두세 명씩 그룹을 지어서 다니세요. 그걸 보면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그냥 가신다고요."
경찰은 성매매 첩보를 입수하고 보도방 여성들을 단속하기 위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 "보도방 업주들이 아가씨들을 공급한다 하니까 움직이면 나가서 보도방 단속을 할 거예요."
하지만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어려운 만큼 단속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배병민,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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