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산바 북상…남부·제주 비

<1> 전국 대부분 지방 서서히 청명한 가을 하늘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강원과 충청지방에는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조금 더 내리겠고요. 지금은 비가 그친 남부와 제주에도 늦은 오후나 밤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도>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부지방은 점차 그 영향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따라서, 중부지방은 대체로 구름 많겠고, 남부는 늦은 오후나 밤에 비가 다시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고> 오늘 낮기온 서울 23도, 춘천 22도, 전주와 광주 24도로 한낮에도 서늘한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2> 한편, 16호 태풍, 산바가 북상 중입니다.
5년 만에 구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등 지금까지의 9월 태풍 피해가 컸던 만큼 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 태풍 산바의 최대 풍속은 초속 54m로, 현재 볼라벤만큼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마닐라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일요일에는 오키나와를 강타하겠고, 이후 빠르게 북상하면서 월요일에는 제주 인근 바다를 지나 밤에는 호남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간> 따라서, 일요일부터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겠습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는데요. 태풍의 세력이 강한 만큼 피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백경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