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추돌 최초 사고자가 뒤따른 사고 책임져야"

자동차 연쇄추돌사고의 원인이 된 최초 사고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량들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책임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2부는 지난 2006년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서해대교 다중추돌 사고와 관련해, 사망 사고의 직접 원인이 된 운전자 김 모 씨의 보험회사가 최초 추돌사고를 일으킨 이 모 씨의 보험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서해대교는 짙은 안개로 앞을 보기 어려웠고, 차량들의 연쇄 추돌사고와 화재로 10여 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