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투숙중인 여성이 방 열쇠를 허락 없이 한 남성에게 넘긴 호텔 측에 의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뉴스전문채널은 뉴욕의 유명 여성 증권인수업자가 비즈니스호텔인 ‘스타우드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해 1월 핀란드를 방문하는 첫 번째 해외 출장을 맞아 스타우드호텔의 체인점인 ‘호텔 캠프’에 묶게 됐으나, 이 과정에서 호텔 측 직원이 방의 열쇠를 확인 없이 한 남성에게 넘겨줘 성폭행의 위험에 놓이게 됐습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한 여성은 이와 관련해 호텔 측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고소장을 통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전화 확인 등 기본적인 절차 없이 열쇠를 넘겨준 것은 호텔 측의 과실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과실에 대해 스타우드 호텔 측은 "고객의 안전과 보안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고, 열쇠를 건낼 때 신원을 확인하는 것 또한 우리의 정해진 절차이다"라며 "이번 문제를 매우 유감스럽고 심각하게 생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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