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국인, 주한 일본 대사관에 화염병 던져

【 앵커멘트 】
30대 중국인이 주한 일본 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염병 4개를 던졌는데, 대사관 담벼락만 그을렸을 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MBN이 단독 보도했던 화염병 투척 소식, 먼저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바로 옆 길가에 하얀 재가 뿌려져 있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의 벽도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8일) 오전 8시 20분쯤 중국인 38살 유 모 씨가 주한 일본 대사관에 화염병을 투척한 겁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유 씨는 이 곳에서 화염병에 불을 붙인 뒤 일본 대사관 안으로 던졌습니다."

유 씨는 준비한 화염병 11개 가운데 4개를 던지고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염병 2개는 대사관 본관 2층에 있는 발코니에 떨어졌고, 나머지 2개는 대사관 담벼락 주변에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서너개 던졌어요. 여기서 불 붙여가지고…"

화염병 2개가 대사관 담을 넘어갔지만,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항의 차원에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