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중인 애인이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여성과 그 가족에게 57일 동안 무려 만 7천여 건이나 전화를 걸어 괴롭혔던 30대 남자가 2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35살 하 모 씨의 이 같은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고 밝혔습니다.
하 씨는 동거 중이던 40살 노 모 씨가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노 씨와 노 씨의 부모, 노 씨 부모의 음식점에 57일 동안 무려 만 6천979건의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하 씨는 하루에 297.8건, 4.8분마다 한 통씩 전화를 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집계하지 않은 전화통화 수까지 합하면 최소 2만 건은 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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