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 교사 A(28.여)씨가 1학년 B양에게 폭행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수업시간 빔 프로젝트 사용을 위해 불을 꺼달라는 동료 교사에게 욕설과 비속어를 쓰며 대든 B양을 교무실로 데려가는 도중 B양이 A씨의 발을 짓밟고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등 폭행을 가하였고 A씨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멍 이드는 상처와 함께 정신적 충격으로 일주일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선도위원회에서 A양에 대한 징계가 결정돼 다른 지역으로 전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양의 부모는 "딸도 교사에게 맞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담당 장학사를 보내 진상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기 인턴기자 (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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