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장 집행 소식에 정치권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정치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먼저 여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시점의 문제였을 뿐 어느 정도 예상한 상황이지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다만 겉으론 일단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불법적인 영장 집행을 중단하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 질문1-1 】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여당이 자체 특검법을 냈잖아요.
【 기자 】
네, 특검법 발의와 영장 집행이 별개 사안이긴 하지만 시기가 공교롭습니다.
여당으로선 영장 집행 반대를 끌고 갈 동력이 마땅치 않았던 만큼 이번 특검안으로 대통령 체포를 미루자는 의도가 깔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내 일부 반대 목소리에도 자체 특검법까지 발의했고요.
그런데 바로 영장 집행 소식이 나온 겁니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특검법으로 영장 집행과는 무관하다면서도 영장 집행 소식이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에둘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질문2 】
이르면 내일 새벽 영장이 집행된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내일도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는 건아요.
【 기자 】
관저 참석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게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 영장 집행 당시, 44명의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갔었는데요.
그때 대통령 관저까지 들어갔던 윤상현 의원, 내일도 참석합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위법적이고 초법적인 영장을 발부받아서 경찰을 동원해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고 합니다."
참석을 하든 안하든 속내는 복잡합니다.
한 의원은 당내, 지역구 내 입장이 첨예해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고요.
또다른 의원은 지난번엔 참석했는데 이번에 참석 안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지도부 한 의원은 영장 집행을 강행하는 공수처와 민주당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때보다 많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내일 관저 앞에 가겠다는 의원, 45명입니다.
일단 지난번보다 많은데 지난번처럼 스크럼을 짜고 저항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질문3 】
이번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입장 나온 게 있나요.
【 기자 】
공식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앞서 두 차례 영장 집행에 실패한 만큼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안이 아닌 만큼 실제 영장이 집행되는 지 일단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국수본과의 이른바 '불법 내통 의혹', 지지율 정체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과한 대응이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엿보입니다.
여기에 영장 집행 책임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상목 대행의 지시는 경호처의 불법한 행위를 조장하고 방임하는 것입니다."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인한 책임론을 정부여당으로 돌리는 동시에,
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적법한 법 집행이라는 원칙만 유지해도 손해볼 게 판단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양문혁
영장 집행 소식에 정치권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정치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먼저 여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시점의 문제였을 뿐 어느 정도 예상한 상황이지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다만 겉으론 일단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불법적인 영장 집행을 중단하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 질문1-1 】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여당이 자체 특검법을 냈잖아요.
【 기자 】
네, 특검법 발의와 영장 집행이 별개 사안이긴 하지만 시기가 공교롭습니다.
여당으로선 영장 집행 반대를 끌고 갈 동력이 마땅치 않았던 만큼 이번 특검안으로 대통령 체포를 미루자는 의도가 깔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내 일부 반대 목소리에도 자체 특검법까지 발의했고요.
그런데 바로 영장 집행 소식이 나온 겁니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특검법으로 영장 집행과는 무관하다면서도 영장 집행 소식이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에둘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질문2 】
이르면 내일 새벽 영장이 집행된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내일도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는 건아요.
【 기자 】
관저 참석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게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 영장 집행 당시, 44명의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갔었는데요.
그때 대통령 관저까지 들어갔던 윤상현 의원, 내일도 참석합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위법적이고 초법적인 영장을 발부받아서 경찰을 동원해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고 합니다."
참석을 하든 안하든 속내는 복잡합니다.
한 의원은 당내, 지역구 내 입장이 첨예해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고요.
또다른 의원은 지난번엔 참석했는데 이번에 참석 안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지도부 한 의원은 영장 집행을 강행하는 공수처와 민주당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때보다 많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내일 관저 앞에 가겠다는 의원, 45명입니다.
일단 지난번보다 많은데 지난번처럼 스크럼을 짜고 저항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질문3 】
이번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입장 나온 게 있나요.
【 기자 】
공식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앞서 두 차례 영장 집행에 실패한 만큼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안이 아닌 만큼 실제 영장이 집행되는 지 일단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국수본과의 이른바 '불법 내통 의혹', 지지율 정체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과한 대응이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엿보입니다.
여기에 영장 집행 책임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상목 대행의 지시는 경호처의 불법한 행위를 조장하고 방임하는 것입니다."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인한 책임론을 정부여당으로 돌리는 동시에,
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적법한 법 집행이라는 원칙만 유지해도 손해볼 게 판단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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