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내홍 격화…이준석 "허은아, 비례대표 달라고 난리쳐" 폭로

"방만한 재정 운영 후, 5000만 원씩 특별당비 내라 해"
당원소환제 통해 서명 받을 것…허 대표 파면 시사
허은아, 오늘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해명 발표할 듯

개혁신당 내홍이 심화하며 당 내 주류 인사들과 대표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이준석 의원은 허은아 당 대표를 향해 "(22대 총선 과정에서) 누군가가 비례 달라고 선거 중에 찾아와 울면서 난리쳤다"고 직격했습니다. 당 내 갈등으로 양측이 폭로전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주민들 만나러 가야 되는데 세 시간 난리쳤다"고 허 대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비례가 비례 출마를 또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게 정치권 상식"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는 앞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한 허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또다시 비례대표를 받으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당 재정 운영을 방만하게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허 대표를 향해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천만원씩 특별당비 내라고 난리쳤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소환제는 사이트 구축이 완료되면 바로 서명 받는다"며 허 대표를 파면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당원소환제는 당원이 당 대표 등 당직자들을 소환해 파면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한편 이 의원의 폭로에 허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붉어진 개혁신당 내홍의 전말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