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과 자매결연?"…유승민, 관저 찾은 여당 의원들 비판

"이게 우리 당이 빠져들고 있는 극우당의 이미지"
'윤 대통령 지지율 40%대' 여론조사 결과엔 "착각"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6일)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이게 우리 당이 지금 자꾸 빠져들고 있는 극우당의 이미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어느 한 쪽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도 다수 계시지 않냐"면서 "그 다수의 국민들은 어제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뭐라고 생각하실까. 전광훈 목사와 '자매결연' 맺었나 오해할 수도 있다"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는 등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선 "착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저게 진실이라면, 예컨대 계엄 한 번 더 하면 지지도 더 올라가냐"고 꼬집었습니다.

지지율 상승세에 '이재명 포비아' 여론이 일부 들어가 있을지언정,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앞으로 다수의 국민에게 지지를 못 받을 것이라는 게 유 전 의원의 설명입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또 마치 탄핵이라도 할 것 같이 겁박하는 걸 보고 제가 약간 뭐라고 할까, 광기를 봤다"고 직격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탄핵소추단이 대통령 탄핵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선 "(계엄이) 헌법과 법률을 파괴한 행위이기 때문에, 죄를 묻는 건 헌법과 법률에 철저하게 따라서 해야 하는데 지금 헌재하고 민주당이 오해받을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재판이 수도 없이 많은데, 그건 하나도 제대로 안 하면서 이걸(내란죄) 왜 빼냐"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정하게, 투명하게 진짜 절차와 원칙을 지키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