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북한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35A의 분산 배치를 추진합니다.
오늘(25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F-35A 배치 기지 분산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유사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현재 F-35A는 제17전투비행단이 있는 공군 청주기지에 39대가 전량 배치돼 있습니다.
군은 지난해 약 3조 7,500억 원을 들여 F-35A 20대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지난해 확정한 가운데, 2차 도입분을 청주기지가 아닌 다른 기지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F-35A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체계와 같은 핵심 표적의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사용 전 이를 제거하는 공격 체계를 일컫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입니다.
이동식 발사대(TEL)와 같은 이동 표적이 F-35A의 목표물이 됩니다. 또한 북한이 핵이나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했을 경우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에도 투입됩니다.
북한 방공망의 탐지 역량을 상회하는 스텔스 기능이 발휘하는 은밀 침투 능력을 토대로 초정밀 타격에 나섭니다.
이처럼 유사시 핵심 목표를 제거하는 전략자산인 만큼 청주 한 곳에 몰아두지 않고 분산 배치함으로써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것이 군의 계획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의 실전 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며 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청주기지는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에 포함되며, 북한이 상시 노리는 주요 타깃인 만큼 군이 F-35A 분산 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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