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채 해병 특검법, 김 여사 특검법, 대통령 탄핵 청문회 등 여야의 극한 대치로 연기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석 달 만에 열렸습니다.
통상 개원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협치 메시지를 내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했지요.
1987년 개헌 이후 역대 최장 지각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최초의 사례로 기록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본회의장을 가득 채운 국회의원들이 오른손을 들고 선서합니다.
임기 시작 96일 만에 22대 국회 개원식이 열렸습니다.
탄핵, 특검법, 살인자 발언 등 각종 대치로 직전 21대 국회가 48일 만에 열린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습니다.
▶ 우원식 / 국회의장
-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관례적으로 개원식엔 대통령이 참석해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첫 사례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을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 국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적인 곳"이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야당이) 행정부로부터 존중받고 싶다고 하면 존중받도록 행동해야 한다, 정치에도 금기가 있다…."
야당은 "기시다 일본 총리는 만나면서 왜 못 오느냐, 정상화 대상은 국회가 아닌 윤 대통령"이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오만과 독선의 발로입니다. 거부왕 대통령의 국민 거부, 국회 거부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모레(4일)부턴 이틀간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오는 9일부터는 나흘간 대정부 질문이 진행됩니다.
야당은 오는 26일 본회의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행사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방송4법 등 재표결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는 정기국회 내내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지훈
채 해병 특검법, 김 여사 특검법, 대통령 탄핵 청문회 등 여야의 극한 대치로 연기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석 달 만에 열렸습니다.
통상 개원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협치 메시지를 내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했지요.
1987년 개헌 이후 역대 최장 지각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최초의 사례로 기록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본회의장을 가득 채운 국회의원들이 오른손을 들고 선서합니다.
임기 시작 96일 만에 22대 국회 개원식이 열렸습니다.
탄핵, 특검법, 살인자 발언 등 각종 대치로 직전 21대 국회가 48일 만에 열린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습니다.
▶ 우원식 / 국회의장
-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관례적으로 개원식엔 대통령이 참석해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첫 사례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을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 국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적인 곳"이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야당이) 행정부로부터 존중받고 싶다고 하면 존중받도록 행동해야 한다, 정치에도 금기가 있다…."
야당은 "기시다 일본 총리는 만나면서 왜 못 오느냐, 정상화 대상은 국회가 아닌 윤 대통령"이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오만과 독선의 발로입니다. 거부왕 대통령의 국민 거부, 국회 거부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모레(4일)부턴 이틀간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오는 9일부터는 나흘간 대정부 질문이 진행됩니다.
야당은 오는 26일 본회의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행사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방송4법 등 재표결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는 정기국회 내내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지훈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