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쓰레기 풍선' 대통령실 낙하…김여정 "새로운 대응" 확대?

【 앵커멘트 】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쓰레기가 들어 있는 풍선을 우리 쪽으로 날려보냈습니다.
벌써 10번째 살포죠.
이번에는날아온 풍선이 대통령실 경내까지 처음으로 떨어졌는데요.
김여정 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북한이 새로운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이후 사흘 만입니다.

합참은 오후 4시까지 쓰레기 풍선 약 300여 개가 식별됐고 이 가운데 250여 개가 경기북부 및 서울에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일부는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발견됐고 국회의사당에서도 식별됐습니다.

낙하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된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보안에 허점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풍선에 어떤 물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중에서 처리하기는 어렵다면서 낙하 후 수거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 대북 전단과 확성기 방송에 새로운 대응을 예고한 만큼 도발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남쪽에서 전단 살포를 중단시키는 여론이 발생을 하게 서해 GPS 교란처럼 주체와 원점이 불분명한 회색지대 도발 이런 것을 할 가능성이 높죠."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탈북민단체들이 대북 전단 풍선을 띄우는 장소에 북한이 총격 또는 포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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