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는 논란에 대통령실은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3일) 김 여사가 조사를 받겠다고 검찰에 요구한 사항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전날과 똑같은 입장으로,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을 촉구하며 ‘윤석열·김건희 쌍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지금 정치권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 20분까지 약 11시간 5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진행된 것인데, 김 여사 측에서 조사 하루 전인 19일 오후 결정해 검찰에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통령 재임 중 영부인이 검찰 대면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여사 대리인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를 진술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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