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 검찰 애완견' 발언엔 "입에 담아선 안될 극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이재명 방탄을 위해 더불민주당 법사위가 나서고 있다"며 "이는 사법부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내려진 9년 6개월형 선고를 두고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 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친명계 의원들이 나서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주당 법사위가 나서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인 국회 모습이고 정상적 공당이라 부를 수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또 "대장동 변호사 출신 민주당 법사위원은 검찰이 일부러 이 대표를 기소했다고 우기고, 민주당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이 대표 재판부 판사를 비하하고 나섰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판사 탄핵 운동을 벌인다"며 "이재명으로 시작해 이재명으로 끝나는 민주당의 실태"라고 꼬집었습니다.
국회 원 구성 파행 상황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 지침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을 상대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 장악과 사법부 공세로 지지율만 붙들면서 재판을 늦출 수 있다고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제1당 대표 입에 담아선 안 될 극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 1대 1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이라며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 당장이라도 토론 제의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려는 민주당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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