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찰청을 방문해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오늘(13일) 윤희근 경찰청장을 만나 채 해병 순직 1주기(7월 19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한 점의 의혹이 없는 결과가 발표돼야 하기 때문에 부실한 수사는 안 된다.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경찰청에서 수사팀을 대거 보강해서라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종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국회로 돌아와서는 곧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소집해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법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여당이 앞장서 경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응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경북경찰청은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군사법원에서는 당시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등 혐의를 다투는 재판이, 공수처에서는 외압 의혹 수사가 각각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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