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정부기관 간 절차 논의 중"
"2,000개 이상 풍선 관측" 평가
북 "휴지쓰레기 15톤 살포" 주장
"2,000개 이상 풍선 관측" 평가
북 "휴지쓰레기 15톤 살포" 주장
군 당국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준비와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방송 재개를 위한 절차에 대해 "정부기관 간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재개 검토 배경이 된 오물 풍선의 경우 "풍선 1개에 풍선이 3개가 부착된 것도 있었다"며 "우리가 관측한 것이 1,000개니까 2,000개 이상의 풍선을 관측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낙하물의 무게가 10kg 정도인데 그것도 1,000개를 넘어갔기 때문에 10톤이 넘고 중간에 떨어진 것들을 포함하면 약 15톤에 이를 수 있다"며 북한의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어젯(2일)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담화를 통해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휴지쓰레기 15톤을 각종 기구 3,500여 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탈북민단체에서 오물 풍선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전단과 K-팝 등이 저장된 USB가 담긴 풍선을 북한에 올려 보내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군이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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