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통합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경고까지 내놨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까지 가세해 "이재명 대표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 남 탓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SNS에 연달아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가족사진을 올린 글에는 "생사의 문턱을 잠시 헤맸던 터라 이번 설 명절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적는가 하면,
"무관심과 방관은 죄악"이라면서, 4월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친명과 비명이 계속 갈등을 빚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천 과정에서 친명계와 친문계의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해, 갈등 봉합을 위한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달 21일)
- "문재인 정부하에서 지금 검찰 정권의 탄생에 본의 아니게 기여한 분들이 있다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만, 갈등이 쉽게 봉합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임종석,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함께 고민정, 윤영찬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이 공천장을 받지 못하면 갈등이 다시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꺼내들며 갈등에 불을 지피는 것도 변수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면서,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민주당 내 대선 백서에 이재명 당시 후보 본인의 잘못이나 반성 이야기는 한 페이지도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느냐"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로서는 설 이후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지지율 상승을 견제해야 하는 여러 과제를 동시에 맞딱뜨린 형국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통합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경고까지 내놨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까지 가세해 "이재명 대표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 남 탓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SNS에 연달아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가족사진을 올린 글에는 "생사의 문턱을 잠시 헤맸던 터라 이번 설 명절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적는가 하면,
"무관심과 방관은 죄악"이라면서, 4월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친명과 비명이 계속 갈등을 빚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천 과정에서 친명계와 친문계의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해, 갈등 봉합을 위한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달 21일)
- "문재인 정부하에서 지금 검찰 정권의 탄생에 본의 아니게 기여한 분들이 있다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만, 갈등이 쉽게 봉합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임종석,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함께 고민정, 윤영찬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이 공천장을 받지 못하면 갈등이 다시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꺼내들며 갈등에 불을 지피는 것도 변수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면서,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민주당 내 대선 백서에 이재명 당시 후보 본인의 잘못이나 반성 이야기는 한 페이지도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느냐"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로서는 설 이후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지지율 상승을 견제해야 하는 여러 과제를 동시에 맞딱뜨린 형국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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