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개 식용 금지는 대통령 약속"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 방문 일정
한국의 동물권 인식 묻는 질문에 "관심 점차 높아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방문해, "한국의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조속히 입법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3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는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 로열반려견보호협회, 동물경찰 등의 동물 구조 및 보호, 동물권 증진을 위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동물경찰관은 "동물 학대는 사람에 대한 범죄행위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김 여사는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교감하는 존재"라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한국이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 참석자가 한국의 동물권 관련 인식을 질문하자 김 여사는 "한국에서도 동물보호와 동물권 증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저도 오래전부터 동물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유기견·유기묘 여러 마리를 입양했다"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국회의 여야가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