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신호? 대통령실 "그런 건 없어" 김기현-인요한 내일 긴급 회동

【 앵커멘트 】
"대통령이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줬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것 없다,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김기현 대표도 대통령을 왜 끌어들이냐고 우려했습니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내일 만난다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관심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발언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혁신위 방향에 공감을 하고 말고도 없고 당무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는 인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사실상 선을 그으면서 당무 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말을 상당히 아끼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당내 문제를 해결하고 총선 준비를 하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균열이 확대되는 가운데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내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비공개로 면담하며 타협점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