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번 사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월요일 오후 3시 인천공항 통해 입국 예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조기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월요일 오후 3시 인천공항 통해 입국 예정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현지시간 22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돈봉투 의혹과 관련 "제 캠프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을 계기로 당은 모든 사태에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 대표 시절 부동산 의혹을 받은 12명의 의원들에게 출당이나 탈당을 조치한 것을 언급하며 "같은 원칙은 제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귀국하면 바로 소환해달라"면서 "저와 함께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 전혀 몰랐느냐는 질의에는 "그렇다"라고 답하며, 지난해 10월 경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알선수재 혐의 수사 당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지만 자신에 대한 소환이나 조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내일(23일) 오후 8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타고 파리에서 출국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 장명훈 기자 / jmh0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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